[엄명섭 대표 월간 인재경영(24. 09) 기고] 강력한 채용브랜드 구축을 위한 가이드
몇 년 전 일이다. B사에 근무 중인 마케팅 전문가 K부장에게 스카웃 제의가 들어왔다. 제안한 기업은 구직자들의 입사 선호도 조사에서 언제나 상위에 이름을 올리는 대기업 A사로 K부장은 ‘기회가 왔다’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뻐하며 적극적으로 응했다. 그러나 설레던 마음도 잠시, A사의 인사담당자와 이런 저런 조건을 타진하던 중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이직하게 되면 부여되는 직급이 상무라는 것이다. ‘누가 봐도 훨씬 더 나은 회사로 전직하는데, 심지어 임원으로 승진해서 갈 수 있다고?’라는 생각에 어안이 벙벙했다. 마냥 좋아 할 수만은 없어서 그 이유를 물어보았는데, 대답을 들은 K부장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 A사에서 K부장의 연봉을 맞추려면 그 회사의 임원급의 임금테이블을 적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K부장은 누구나 입사하고 싶어하는 A사의 처우가 자신이 재직했던 B사에 비해 턱없이 못 미치는 것에 깜짝 놀랐다. 이후 이런저런 기업의 상황과 조건을 냉정히 분석하고 결국 A사에는 가지 않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이렇듯 실제로는 A사가 B사에 비해 많이 부족한데도 K부장이 끌렸던, 즉 구직자에게 매력적으로 비춰졌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렇다. A사는 B사에 비해 매우 강력한 채용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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