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명섭 대표 월간 인재경영(24. 12) 기고] '일잘러' 그들은 누구인가?
최근 인사담당자들과 편하게 소통하는 자리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각 기업이 선호하는 인재상에 대해 허심 탄회한 의견들이 오갔는데, 그 내용이 흥미로워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밝은 애' 한마디로, "먼저 인사를 잘하고, 잘 웃으며, 긍정적인 에너지로 조직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는 사람”을 선호한다 는 뜻이다. 이 의견에 모두가 동의했지만, 한편으로는 약간 부끄럽다는 생각도 들었다. 인사 전문가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전문 역량, 지식, 기술, 자격이 아닌 ‘밝은 성격’을 가장 먼저 언급했으니 말이다. 놀라웠던 점은 이러한 의견이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우량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에게서도 동일하게 나왔다는 사실이다.
‘일잘러’라는 말이 있다. 한때 신조어였지만 이제는 익숙한 말로 자리 잡았다. ‘일을 잘하는 사람’을 뜻하는 이 단어는, 특히 채용 관련 과업을 수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는 주제다. 그렇다면 회사에서 ‘일을 잘하는 사람’이란 어떤 사람일까? 모든 회사에서 바라보는 일잘러의 모습이 같을까, 혹은 다를까? 시대가 바뀌면서 일잘러의 정의도 달라질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여러 고객사와의 협업 과정에서 찾을 수 있었다. 특히 최근 한 기업의 계층 교육에서 ‘일잘러’를 주제로 진행한 워크숍 결과는 한 번쯤 주목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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