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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명섭 대표 월간 인재경영(25. 01) 기고] 인사담당자만이 가진 차별성 : '사람에 대한 관심'

지금도 가끔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저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어요!”

컨설팅사의 책임연구원 시절에 만났던 신임 연구원 이야기다. 그는 학부에서는 생물학과를 전공한 이공계 출신이었으나, 대학원에서 조직심리를 전공하며 인사 분야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했다. 보통의 문과 출신들과는 달리, 그는 뛰어난 데이터 관리 능력과 구조적인 사고방식을 갖추고 있어 전도유망한 인재로 평가받았다. 업무 처리도 빠르고 깔끔하여 동료들과 상사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의 ‘사람에 대한 무관심’은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 그는 인사 업무를 책상 위에서의 통계 작업이나 데이터 처리 중심으로만 수행하려 했고, 사람들과의 만남이나 교류를 무척 불편해했다. 인사 업무는 때로 논리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미묘한 특성을 지니는데, 그는 이러한 특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듯했다.

결국,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지속하기란 힘든 것일까? 오래 지나지 않아 그는 업무에 대한 흥미를 잃었고, 다른 분야로의 전직을 택했다. 현재 그는 인사 업무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직무에서 역량을 발휘하며 잘 지내고 있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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